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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3-18 05:45업데이트 2023-03-18 05:45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기안84가 젊은 시절 어머니 모습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오랜만에 시골 고모댁을 찾아 이목을 끌었다.
이날 기안84는 고모가 찾아준 옛 사진들을 살펴봤다. 할아버지 사진부터 발견한 그는 옛날 생각에 잠겼다. 막내 고모의 결혼식 사진도 있었다. 장난꾸러기 같은 어린 기안84의 모습이 공개되자 모두가 배꼽을 잡았다.
기안84는 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고백했다. 그는 엄마의 과거 사진에 대해 “마냥 신기하다는 느낌보다는 아렸다. 우리 엄마도 젊었구나 싶었고, 보니까 예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마음을 고모에게도 전했다. “기분이 좀 그렇다, 뭔가 아리다”라는 말에 고모는 “나도 그렇다. (남동생에게) 내가 밥을 한번도 차려준 적이 없어서”라며 기안84 아버지에게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네가 와서 밥 먹고 좋아하니까 나도 마음이 그런 게 있다, 아리다”라고 덧붙이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기안84는 할머니 사진도 들여다봤다. 고모는 “할머니가 어렸을 때 널 키워서 네가 벗어나지를 못하나 봐”라더니 “요즘 애들이 옷을 얼마나 잘 입고 그러는데”라며 패션 센스에 대해 잔소리했다. 자꾸만 기안84를 향해 옷을 못 입는다고 지적하는 모습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기안84는 “할머니가 제가 아기 때부터 19살 때까지 키워 주셨다. 아무래도 할머니가 시골 분이시니까 검소하고 아끼셨다. 그런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지금 나한테 있더라”라고 털어놔 눈길을 모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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