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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해 출전국 중 가장먼저 탈락이 확정됐다. 역대 가장 빠른 개최국 탈락 기록이다.
지금까지 월드컵 역사상 개최국이 16강에 들지 못한 경우는 카타르가 두 번째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남아공은 조별 리그 3번째 게임까지 치른 뒤에 탈락이 결정됐는데, 카타르는 2번의 경기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이때만 해도 카타르는 에콰도르가 네덜란드를 잡을 경우 실낱같은 희망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26일 오전 1시 열린 네덜란드와 에콰도르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서 카타르의 희망은 완전히 사라졌다. 이 경기에서 에콰도르가 이기고, 최종전에서 카타르가 네덜란드를 물리쳐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직행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카타르는 외국 선수를 귀화시키고 6개월 동안 합숙훈련까지 하며 열의를 보였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역대 개최국 중 최약체라는 꼬리표를 달게됐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 남아공팀은 개막전에서 멕시코와 동점을 이룬 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멕시코가 골득실차로 앞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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