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짜 뉴스로 드러난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방송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 측 관계자 5명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사는 아파트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추가로 받게 됐다. 더탐사 관계자들은 지난 8월 한 장관 퇴근길을 미행한 스토킹 혐의로 한 장관으로부터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더탐사 측은 이날 한 장관 자택 문 앞까지 가서 벨을 누르거나 현관문 도어록을 건드렸고 문 앞에 있던 택배 상자도 살펴봤는데 그 과정을 유튜브로 중계했다.
27일 서울 수서경찰서와 더탐사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더탐사 관계자 5명은 한동훈 장관이 사는 서울 강남구의 한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에 들어가 한 장관 집 벨을 눌렀다. 이들은 건물 공동 현관을 거쳐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이 사는 집으로 올라갔다.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는 출입 카드 등이 있는 입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더탐사 측은 “엘리베이터를 입주민이 눌러줬다”고 주장했지만, 영상에 그런 장면이 나오진 않는다.
이들은 한 장관 집 문 앞에서 “한동훈 장관님 계십니까”라며 수차례 외쳤다. 아무런 대답이 없자 문 앞의 택배 상자를 살펴보며 누가 주문했는지를 언급했다. 그중 한 사람이 도어록을 만지자 도어록에서 ‘지문을 입력하세요. 다시 시도하세요’라는 소리가 났다. 당시 한 장관 집에는 아내 등 가족들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경찰은 ‘한 장관 스토킹 사건’과 관련해 더탐사 관계자 중 한 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려다 이들이 제지해 실패했다. 그 직후 한 장관 집을 찾아간 더탐사 관계자들은 한 장관 집 문 앞에서 찍은 영상에서 “저희가 한동훈을 압수수색하려는 건 아니고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로부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을 당했던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공감을 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고 했다. 한 장관의 고발로 압수수색을 당하게 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해석됐다. 이날 한 장관은 이들 5명을 주거침입 및 보복범죄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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