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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20 01:02업데이트 2022-12-20 01:03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 지옥’)에서는 양육관 차이로 갈등을 겪고 있는 재혼부부, ‘고스톱 부부’가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이날 남편의 신청으로 등장한 ‘고스톱 부부’는 결혼 2년 차 재혼부부였다. 남편은 7살 딸을 ‘핑크 공주’라고 부르며 손 편지로 진심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으로 부부는 아내가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7살 딸을 두고 양육관 차이로 갈등을 빚었다. 결국 가정폭력 상담사인 아내는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한 적이 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딸은 새아빠를 “괴롭히니까 안 그렸다”라며 가족 그림에 그리지 않아 시선을 모았다. 남편은 아이를 몸으로 놀아주며 과격한 애정 표현을 했고, 아내와 아이는 남편의 장난이 과하다고 느꼈다. 이어 아내는 과거 남편이 딸이 안경을 실수로 밟자 욕을 하며 안경을 던진 적이 있다고 고백, 이에 남편을 아동학대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남편은 조사를 받기 전까지는 언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아동학대인 줄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아내는 남편의 처벌보다는 아동 학대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하려고 신고했다고.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이에 대한 애정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남편에게 “촉각이 예민한 애들은 뽀뽀도 싫어한다”라며 “주체가 아이가 되어야 한다, 아이가 ‘그만 하세요’ 할 때는 좋은 의도라도 그만해야 한다”라고 아이를 향한 존중을 당부했다.
이후, 남편은 딸과 친해지기 위해 함께 옷을 사러 갔고, 옷 가게 직원이 남편을 ‘아빠’라고 지칭하자 딸이 “아빠 아니다”라고 외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편은 서운함과 가족 내에서 느끼는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재혼 가족에 대한 조언을 건넨 오은영은 새로운 가족에 집착하는 남편의 모습이 가엽다고 말했다. 남편은 초등학교 2학년 때 느닷없이 겪었던 어머니와의 이별을 고백했다. 친모에게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더욱 외로움을 느꼈던 남편은 가족에게 책임을 다하고 보호하는 것에 중요한 가치를 두고 있다고. 이에 오은영은 남편이 끊임없이 연락에 집착, 누군가 자신에게 의지하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은영은 “나는 나, 너는 너”라고 남편에게 강조하며 의심, 추측을 중단, 상대방의 말을 믿고 수용하라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는 마음 깊숙이 있는 고민, 감정들을 남편과 나누길 조언했다.
한편,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오은영 박사가 부부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그들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하여 부부 갈등의 고민을 나누는 리얼 토크멘터리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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