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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오은영 금쪽상담소

박남정 “난 딸의 하수인, 한번도 혼낸 적 없어”…오은영 반응은

by wany0423 2023.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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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3-03-03 22:44업데이트 2023-03-03 22:46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박남정이 두 딸을 한번도 혼낸 적 없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3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가수 박남정, 박시우 부녀가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 박남정의 둘째 딸 박시우는 아빠에게 집착이 있는 것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최근 있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그는 “카페 아르바이트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해봤다. 아빠에게 굳이 말할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안 하고 나중에 했었다고 말하니까 엄청 서운해 하더라. ‘네가 왜 어디 가서 일을 하냐’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가 입을 열었다. 박남정을 향해 “자녀 교육에 대한 철학이 있냐”라고 물었다. 박남정은 “집만큼은 아이들의 천국이어야 한다, 두 딸이 원하면 뭐든 다 해줄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남정은 “심하게 말하면 집에서는 아빠가 아이들의 하수인이라 생각한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디를 이동할 때도 아이들이 가방 하나 드는 것도 못 본다. 차 탈 때도 문 열어줘야 하고 뭐든지 다 해줘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제가 부끄럽게도 게으른 편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아이들과 관련된 일이면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난다. 본능적으로 그런다”라고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부모로서 아이들을 혼낸 적이 있냐”라고 묻자, 박남정은 “한번도 혼낸 적이 없다. 그게 정답이 아닌 건 아는데 단 한번도 큰소리 낸 적이 없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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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줬다. “자식을 키우면서 꼭 화낼 필요는 없지만 잘못은 분명히 가르쳐줘야 한다”라면서 “제가 볼 때 박남정 아빠는 ‘오냐오냐 아빠’는 아니다. ‘용수철 아빠’다. 딸이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바로 가서 해준다”라고 얘기했다. 정형돈은 “‘대신맨’이구나”라며 놀라워했다. 박남정은 수긍하며 “잘해주는 것도 눈치 보면서 한다, 과하게 하면 안되니까”라고 털어놨다.

이들 부녀의 얘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아빠가 사랑 넘치고 자상하고 따뜻하게 대해주고 다 좋다. 충분한데 이거 하나가 딱 부족하다”라고 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내 “아빠로서 권위가 없는 것 같다”라는 말이 출연진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은영 박사는 “이런 아빠는 옳은 얘기를 해도 친구끼리 하는 말 같은 거다”라고 꼬집었다. 박남정은 “권위 정도가 아니라 식구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자고 있는 저를 빼고 엄마, 딸들끼리 영화를 보고 오더라”라며 서운해 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건강한 권위를 갖고 자녀들과 의논하는 부모, 이게 굉장히 중요하다”라면서 “부모의 권위는 자녀에게 나침반 역할을 한다.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게 너한테 도움이 될까?’ 이게 바로 권위다. ‘네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까?’ 이렇게 생각하면 된다. 두 딸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나침반을 언제나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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