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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by wany0423 2023.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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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어났다.

며칠 전 가수 현미별세 소식이 있었다.

 

tv를 보면 노년의 연예인들이 하나둘씩 세상을 떠나는 소식을 들으면

그럼 난 언제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난 개신교를 다니고 있다. 세상이 여기서가 끝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져야 하는데

나에게 확신이 있는지 모르겠다.

 

난 72년 쥐띠다 인생 반을 살았지만

아직 내가 뭘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처자식이 있고 아들은 벌써 미대2학년이지만 

난 아직 갈팡질팡이다.

 

세상이 가리키는 곳으로 이리저리 허둥지둥

살아왔다.

 

남들이 돈돈돈하니까 거기에 휘둘리어 부동산도 기웃

주식도 기웃 코인도 기웃

기웃대는 인생이 되었다.

 

중소에 다니고 있지만 오늘일도 모르는 게 인생이다

노후를 생각할 여유도 없다

 

결혼생활은 내뜻대로 흘러가진 않는다.

유지하기 위해선 상대방뜻을 최대한 맞춰야 하고

그렇게 해도 불만을 듣는다.

 

사랑이란 감정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종족번식의 본능을 하나님께서 발동해서 

미친놈처럼 아내를 쫓아다녀 결혼했건만

지금은 그런 열정은 없다

 

지금 삶은 눈뜨면 출근

퇴근하면 집에서 TV보는 거

휴대폰에 부동산 주식 코인 가격 확인하기

 

지금 이 나이에 쥐꼬리 만한 월급으로 투자해서 

과연 부자가 될 수 있을 까

 

그렇다고 사업을 할 위인도 못되고

내 삶은 삼류인생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드라마틱한 반전을 보일 것인가

궁금하다

 

난 그저 남들 사는 것처럼 

인생을 떠밀러 살아왔다.

 

초중고 개근상 받고 

남들 공부할 때 하고 

남들 대학갈때 점수 맞춰 가고

남들 취직할 때 돈벌러 중소에 취직하고

 

남들 결혼할 때 결혼하고

남들 아기날 때 아기 낳고

남들 학부모 될때 되고

남들 자식 대학교 보낼때 보내고

 

남들 해외여행가니까 가고

남들 부동산하니까 하고

남들 주식하니까 하고

남들 코인하니까 하고

남들 간헐적 단식하니까 하고

남들 다이어트하니까 하고

 

이제 남은 건

남들 하는  자식 결혼시키는 거

남들 하는  환갑 칠순 팔순 구순잔치

남들 하는 천국여행만 남았다.

 

내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걱정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여태까지 살아왔던 것처럼

오늘만 생각하자.

내일은 내일이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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