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뜨거운 안녕

솔비 “늘 내가 최고라고 말해준 아빠…임종 못지켰다” 눈물 편지

by wany0423 2022. 12. 12.
728x90
입력 2022-12-11 23:11업데이트 2022-12-11 23:11
 
솔비
가수 겸 화가 솔비가 1년 반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진정한 이별을 고하며, 역대급 여운과 감동이 어우러진 한 회를 선사했다.

11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 MBN ‘뜨거운 안녕’에서는 가수 겸 화가 솔비와 그의 절친 송이우가 ‘안녕하우스’를 찾아 유진,은지원,황제성과 힐링 가득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하이바이 박스 속에는 ‘낙조가 예쁜 곳에서 물 멍을 하고 싶다‘와 ’닭발을 먹고 싶다‘는 위시리스트와 함께, 의문의 ’장미꽃‘이 상자에 담겨 있었다. 잠시 후 등장한 솔비는 “꽃 사업을 하셨던 아버지가 지난해 어버이날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를 보냈던 슬픈 기억들과 이별하고 밝은 삶을 맞고 싶다”며 ’안녕하우스‘를 찾아온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솔비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담긴 음식이 ’닭발‘이라고 밝혔고, ’안녕지기‘ 3인방은 인근의 ’닭발 맛집‘을 비롯해, 낙조가 아름다운 곳을 서둘러 찾았다.

 
솔비는 ’일몰 포인트‘에 도착, 같은 아픔을 겪었던 절친 송이우와 함께 아버지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감상에 젖었다. “아버지가 요양원에 계셨는데,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가던 중 돌아가셔서 임종을 못 봤다”며 눈물을 쏟은 솔비는 그리움을 듬뿍 담아 그림 작업에 몰두했고, 해가 지고 난 뒤 ’안녕 하우스‘에 돌아왔다. 이후, 해물 편백찜으로 저녁 식사를 하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슬럼프를 이겨내기 위해 그림을 시작해 어느덧 12년이 됐다”는 솔비는 “나에게는 ’데생은 할 줄 알아?‘, ’사과는 그릴 줄 알아?‘라는 비아냥 섞인 댓글이 늘 따라다녔다”며, 비전공자로서 받은 상처를 고백했다. 그러나 곧 “그들에게 ’애플 시리즈‘라는 작품을 만들어 화답을 했다”면서, “이제는 (악플도) 예술적인 관점에서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당당하게 전해 아티스트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마당 밖으로 나가, 솔비 아버지의 ’소울 푸드‘인 닭발을 먹으며 속 깊은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또한 아버지를 기리며 만든 작품을 솔비가 공개하자 “너무 예쁘고, 반짝반짝하다”는 감탄이 쏟아졌다. 솔비는 “아빠로 인해 작품에 ’꽃‘이 모티프가 되었고, 아버지의 낭만적인 모습을 꽃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가 나의 꽃 그림 전시를 못 보고 돌아가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빠는 나의 독특한 면모도 이해해줬고, ’사람들이 날 왜 바보라고 하지?‘라는 질문에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바보야‘라고 답하며 ’우리 딸이 늘 최고‘라고 용기를 주셨던 분”이라며 추억에 젖기도 했다.

잠시 후 ’하이바이 룸‘으로 들어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 솔비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가득 담긴 영상을 보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으로 솔비는 아버지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쓰며 진정한 이별을 고했다. 편지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운을 뗀 솔비는 ”난 아직도 세상에 두려운 게 너무 많지만, 아빠가 나를 항상 지켜줬듯이 하늘에서도 지켜주고 있을 거라 확신해, 정말 멋진 모습 보여줄테니 어느 곳에 있든 많이 웃고 행복하고, 우리 또 만나자“라며, 감정을 꾹꾹 눌러담은 편지를 마무리했다. ”모든 걸 아빠가 다 보고 있을 것 같다“는 솔비는 ”감사해요“라고 후련하게 웃으며 ’하이바이 룸‘을 떠났다.

  •  
  •  
MBN 공감 리얼리티 ’뜨겁게 안녕‘ 6회는 오는 18일 오전 9시40분 방송된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