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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도 FTX 투자로 1억 달러 날렸다… 주가 12% 급락

by wany0423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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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입력 2022. 11. 14. 18:23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9년 7월 4일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으로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만찬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미국계 암호화폐 거래소 FTX에 투자해 1억 달러(약 1323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소프트뱅크 주가가 하루에 12% 넘게 급락했다.

 

소프트뱅크는 14일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서 12.73%(885엔) 하락한 6068엔에 마감됐다. 일본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소프트뱅크의 이런 하루 낙폭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초창기 이후 2년6개월 만에 최대라고 미국 경제지 블룸버그는 전했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에 본사를 둔 FTX는 최근 ‘코인런’ 사태에 휘말린 뒤 유동성 위기에 처하자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보호 신청 대상에 자사 외에도 알라메다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계열사도 포함됐다. 이로 인해 1억 달러에 가까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투자금이 증발할 위기에 놓였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비상장 전환을 위한 손 회장의 자사주 매입 전망으로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이를 입증하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낙폭은 FTX 투자 손실과 더불어 자사주 매입을 호재로 인식한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에 따라 확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애널리스트 아툴 고얄은 “추가 자사주 매입을 기대했지만 발표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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